고등학교 영어 듣기 비중 확대와 공교육에서의 실험적인 영어수업방식, 미국드라마 화이트 칼라 받아쓰기 실전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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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미드 받아쓰기로 다시 돌아왔네요..ㅎㅎ

그간 별 일은 없었지만.. 그리고 포스팅도 이리저리 실험용 포스팅이 많았지만..

역시나.. 제 능력에 다른 컨텐츠를 쌓아둘 여력이 없기에..

도돌이표로 다시 미드 딕테이션 및 해설 포스팅으로 돌아옵니다..

작년 고등학교 2학년과 1학년을 가르치면서.. 앞으로 그 아이들이 수능을 볼 때에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영어 듣기 비중이 50%로 확장됩니다.

물론 영어 듣기영역의 난이도는 단 한 번도 어려웠던 적은 없었으나.. 그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가 영어 듣기영역을 강조하게 되면 사교육 시장이 확장되기 때문에 그런 것이었는데요..

사실 그렇게 따지자면 영어라는 과목 자체가 사교육을 조장하기 때문에 수학능력시험에서 제외해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작년에는 공교육.. 그리고 지금은 단순히 공부를 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사교육이 마냥 악영향을 끼친다고는 절대로 할 수 없는 것이죠.

그리고 또한 공교육과 사교육이 서로 베타적인 입장이란 것도 정말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만간 새 포스팅을 통해 의견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영어 듣기 영역의 비중이 확대되기 때문에.. 난이도가 어떻게 될 지는 몰라도 지금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더 긴 시간 동안 집중력을 유지한 채로 영어 듣기 영역을 풀 수 있는 능력"이 될 것입니다.

난이도는 수학능력시험에서 이제까지 변별력이 있는 문제가 출제된 적이 없었기 때문에 논외로 하고요..ㅎㅎ

그렇다면, 더 긴 시간 동안 집중력을 유지한다는 것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이제까지 듣기 영역을 준비해왔던 수험생들 처럼 단순히 영어 듣기 모의고사 문제를 새로운 유형에 맞추어 많이 듣고 풀어보는 겁니다.

"연습"을 당해낼 수 있는 꼼수는 없습니다. 많은 연습이 좋은 성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바로 "듣기"영역이지요.

하지만 저는 약간 방향을 달리 잡아봤습니다.

"연습"을 하되.. 조금은 재미있게 하자는 방식으로요.

걱정도 많이 됬습니다. 수업 중 아이들에게 미국드라마를 보여준다는 것은..

아무래도 이 수업 방식에 불안을 느끼실 학부모님들과 동료 선생님들이 있으실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무턱대고 시행해 본 첫 수업부터 반응은 아주 좋았습니다.

아이들에게도 모든 것을 다 알아들으려 너무 신경쓰지 말고.. 단순히 들리는 "소리"에 익숙해지는 것을 첫 단계로 말해두었고요.

일단 자는 아이들이 없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딕테이션만 하는 것이 아니라.. 대략 한 시간 동안 듣기를 한다면, 미국드라마 한 편의 20분 정도의 내용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재미있어 했던 것 같습니다.

흥미를 가지니 자는 아이들 또한 없었으며.. 가장 좋았던 부분은.. 받아쓰기를 하기 위해 구간반복이 들어가는 순간 아이들이 탄식을 하며 빨리 받아쓰기를 끝내고 다음 장면을 보려 집중했다는 것이지요.

뭐.. 호불호가 많이 갈릴 듯한 수업방식이며.. 특히나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에서 이런 방식을 시도한 것은 어찌보면 스스로에게 굉장히 위험성있는 방식이었으나..

반응이 좋았고 저 또한 기존 수업방식보다 효과를 확신했기에.. 결국 학부모 참관일에도 방문해주신 학부모님들께 미리 말씀을 드리고 수업을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수업 안하고 공부하면서 블로그에 포스팅을 하고 있네요..ㅠㅠㅎㅎ

과연 현직에 계신 선생님들께서 얼마나 제 수업 방식에 관심을 보여주실지는 모르지만..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미국드라마를 통한 조금 더 자세하고 세세한 수업 방식을 소개해 드릴 포스팅도 준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는.. 제가 직접 받아쓰기를 해 보는 실제 영상이고요..

뭐.. 틀린 것도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원어민이 아닌 이상..ㅎㅎ 다만.. 수업 중에 틀리는 경우에는 아이들과 함께 답을 찾아나가게 되더군요.. 아이들의 "참여" 또한 매우 긍정적인 요소였던 것 같습니다.

그럼 받아쓰기 영상으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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