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도 없고 재미도 없는 10년 전 미국생활 이야기 - 휴대폰과 인터넷

Posted by lAngmA ▷lAngmA◁
2013. 2. 26. 22:54 §Cafe Time§/미국이야기


10년 전(?) 미국의 휴대전화와 인터넷....ㅎㅎ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휴대전화.. 우리 일상에서 완전히 필요한 필수품이 되어버렸지요..ㅠㅠ

15년 전만 하더라도 휴대폰이란 것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음.... 제가 휴대폰을 처음 사용하기 시작한 것이 중학교 때였으니까.. 2000년대의 유산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ㅎㅎ

오늘은 너무 피곤해서 그냥 간단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바로 10년 전 미국의 휴대전화와 인터넷에 대한 이야기죠.

사진도 없습니다..ㅠㅠ 당시 휴대폰은 아마도 집 구석 어딘가에서 굴러다닐 듯 하지만..

저는 서울이라..ㅎㅎㅎㅎ


중학교때 휴대전화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아이들 사이에서도 휴대전화가 없으면 좀 다른(?) 취급을 받던 시절..

미국엘 도착했습니다..

뭐.. 공중전화카드 사용법도 영어를 읽지 못해 몰랐었는데..ㅎㅎ 복잡한 휴대전화를 개통할 수 있었을까요..ㅎㅎ

일단 집 전화부터가 문제였죠..ㅋㅋ

집전화는 주변 한인 분들의 도움을 받아 개통했습니다.. 다행히..

조그만 시골 소도시지만.. 그래도 대학을 중심으로 생긴 도시가 바로 Davis라는 곳이기에..

한인 유학생 분들이 많이 계셨네요..

아! 유학생이라고 함은.. 학부유학이 아니라 보통들 대학원 유학생들이시라서 나이들이 조금 있으셨습니다.ㅎㅎ

아무튼.. 그 분들의 도움을 받아 전화를 개통하고 사용했더라죠.

하지만.. 아무래도 밖에 있는 동안에는 휴대전화가 필요하기 마련입니다.

저나.. 동생은 굳이 필요하진 않았어요.

학교까지 아침마다 차로 부모님이 데려다주셔야 할 거리였고..

학교가 끝나면 아침에 약속한 시간에 학교 주변에서 다시 부모님 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 일상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아버지는 혹시 몰라 휴대폰을 하나 장만하기로 하셨답니다.

뭐.. 조금 더 싸게 구입하는 방법이 있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근처 마트에 가서 휴대폰을 개통했죠.

자~ 뭐.. 지금 생각하면 엄~청 구식 핸드폰이네요..ㅎㅎ

당시에는 스마트폰의 개념이 없었으니..ㅎㅎ

일단 아버지가 사용하기 시작하셨는데..

첫 달 휴대폰 요금이 상상을 초과할 정도로 나왔습니다;;

예상을 뛰어넘는 금액이라 당황했는데요..

알고 보니 미국의 휴대폰은 통화시 양쪽에 모두 요금을 부과합니다.

음.. 무슨 말이냐구요?

우리나라의 경우는 휴대폰을 건 쪽에서만 돈을 내지요.

받는 경우에는 과금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당시에 (지금도 그럴지 모르지만..) 전화를 거는 쪽과 받는 쪽 양방에 과금을 하더라고요;;

그러니;;;; 한국에서 했던 것 처럼 아버지가 전화하시면 바로 끊고 집 전화로 아버지께 다시 걸고 통화하고 하다가 폭탄이 떨어진 것입니다;;

이 특성은 재미있는 결과를 가져오는데요..ㅎㅎ

보통 전화가 오면 모르는 번호라도 일단은 받고 보죠.. 우리나라에서는..

하지만.. 모르는 번호면 그냥 무시해버립니다;;;;

괜히 받았다가는 이쪽도 돈이 나가기 때문이죠..ㅠㅠ

이것이.. 조금씩 더 심해져서.. 나중에는 휴대폰이기는 하나 실질적으로 삐삐가 되버립니다;;ㅋㅋ

약속시간을 정해놓고 삐삐를 치면 받지 않고 약속장소로 나가는..ㅎㅎ

우리나라와는 제도 자체가 많이 다른 것 같아요..ㅎㅎ 애플의 리퍼정책도 처음에는 상당한 논란거리였죠..ㅎㅎ

단순 수리는 되지 않고 무조껀 리퍼폰으로 바꿔주는것....ㅎㅎ 저도 그 정책으로 인해 애플의 아이폰 3gs를 떠나보내고 갤투로 넘어왔지만....

오랜 기간이 지났는데도 아직도 익숙하지 않은 정책입니다..ㅎㅎ

그리고 또 한가지~

인터넷이죠..ㅎㅎ 2000년대 부터.. 음.. 아마도 1990년대 말 부터 우리나라에서 소위 PC방, Game방 이라는 것들이 주구장창 생겨났습니다.

요즘도 골목에 있는 곳이 있으나.. 당시에는 기억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온 동네 골목 어귀마다 보이는 것은 이런 게임방들이었죠..ㅎㅎ

마치 요즘 마구마구 늘어난 커피숍과 같았다고 생각합니다..ㅋㅋㅋㅋ

그런데 이런 게임방들이 마구 늘어났던 것은 그 당시에 인터넷 전용선이 깔리면서 인터넷 사용환경이 정말로 좋아졌던 것이 이유였었죠.

헌데.. 미국에 도착해보니 당췌 인터넷을 어떻게 연결해야 할지 모르겠더랍니다;;ㅎㅎ

그래서 처음 1년 정도 사용했던 것이 바로 "모뎀"과 "전화선"을 이용한 56kbps의 속도를 자랑하는 인터넷을 연결했었죠..ㅋㅋㅋㅋ

지금처럼 영상과 사진이 난무하는 포털사이트들이 적었음에도.. 아니.. 포털은 있었으나 영상과 사진이 지금처럼 많지도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야후코리아 창이 뜨려면 5분이 걸렸습니다;;ㅋㅋㅋㅋ

그리고 더 문제였던 것은 "전.화.비." 후~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이 전화통화를 하는 것과 동일한 요금으로 금액이 계속 빠져나가다보니....

전화요금고지서는 점점 더 무거워졌지요..ㅠㅠ

또한 속도라도 괜찮으면 그나마 빨리 끝내고 얼른 접속을 종료한다지만..

컴퓨터를 켜고 인터넷을 연결하기를 시작하면 모뎀이 전화를 걸면서 대략 3분 정도 지나갑니다..

그리고 인터넷 창을 띄우면 또 다시 이것저것 화면에 뜨는데 5분 + 알파....

자.... 인터넷을 이용해 아무것도 하지 못했는데 전화통화는 벌써 10분을 한 겁니다;;;;ㅋㅋㅋㅋ

그렇게 사용을 하다가.... 결국 부모님이 도저히 안되겠는지 저보고 전용선 회사에 연락해서 연결을 하라고 하시더군요;;;;

몇 달 지난 시점이기에.. 그리고 학교를 계속 다니면서 어느 정도 말이 트인 시점이라서 그냥 제가 전화로 전용선 신청했습니다.ㅋㅋ

그리고 연결된 새로운 인터넷.. 속도는 환상적이었으나....

역시나 우리나라 인터넷 환경에 비하면 거의 최악의 통신사를 이용하는 수준이었죠..ㅠㅠ

그리고.. 막상 인터넷 전용선을 가지고 뭘 했는지는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기억이 나는 것 한 가지가.. 대구 지하철 참사였네요..ㅠㅠ 그리고 노무현대통령 당선..ㅎㅎ

노무현 대통령의 당선으로.. 대전에 살던 집을 팔고 온 저희 가족은..

다시 우리나라로 귀국했을때 원래 살던 집을 다시 살 수가 없었습니다.... 집값 폭등;;ㅎㅎ

아.. 오해하실까봐 드리는 말씀이지만.. 저는 노무현 대통령을 좋아합니다.

물론 팬이라기보다는.. 단순히 잘 한 것도 있고 못 한 것도 있는 대통령.. 이정도로요.. ^^;;

아무튼 그게 기억이네요..ㅎㅎ

미국의 인터넷 환경은 생각보다 안좋습니다..;; 우리나라보다 잘 사니깐 모든 것이 편리하겠지 라는 생각은 완전히 버려주셔야 합니다.

오히려 우리나라보다 훨씬 안 좋은 것들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병원가는거나..(의료보험제도가 개판입니다..-_-;; 죄송..ㅎㅎ) 통신환경 같은 것들(통신환경은 땅덩어리가 넓으니 어쩔 수 없겠죠..ㅠㅠ) 말이죠....ㅎㅎ

아! 고속도로도 있네요..ㅎㅎ

고속도로 완전 우리나라 시골길 수준입니다;;

달리다 보면 타이어 찢어져서 도로에 널부러져있는 것들 많이 보실 수 있어요..

고속도로를 한 번 타면 차량 이동거리는 엄청 긴데 도로사정은 아스팔트 도로도 아니고 시멘트 바닥이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승차감 최악이죠;;ㅎㅎ

음.. 좋은 것이라고는.. 우리나라 기업체가 만든 상품은 미국에서 우리나라보다 더 싸게 살 수 있는 것 정도(?) 음.. 죄송합니다..ㅎㅎㅎㅎ

현대차는 미국에서 사서 배로 한국으로 수송하는 경우도 꽤 있었습니다 당시에는..

요즘은 어떨지 모르겠네요..ㅎㅎㅎㅎ


오늘은 너무 횡설수설 했죠? ^^;; 죄송해요..ㅠㅠ

피곤해서 하루 포스팅 패스하려다가..ㅠㅠ 그래도 글 같은 것 하나는 올리고 자야 겠더라서 얼른 올리고 자러 갑니다..ㅠㅠ

모두들.... 편안한 밤 되시고 내일 뵐께요! 내일은 조금 멀쩡한 포스팅으로 뵙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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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헐....진짜요? 양쪽이 다 부과되다니 전화받기 후덜덜할 것 같아요 아 그리고보니 저도 어렸을 때 인터넷 쓰다가 전화요금 폭탄맞고 아빠한테 엄청 혼났던 기억이 납니다 ㅋㅋㅋ
    • ㅎㅎ저도깜짝놀랬어요ㅎㅅㅎ요금때문에전화를무슨삐삐처럼사용을했다는ㅠ폰으로 쓰는거라 띄어쓰기가잘안되요ㅠㅎㅎㅎ
  2. 안녕, 랭마님!
    공부하시느라 힘드시나 보다.
    그런데 교육청 얘기는 뭐에요?
    일로님 글 읽다가 봐서요?
    설마 공부 그만 하시고 취직을 생각하는 것은?

    그럼 아침에 봐요, 랭마님...
    서울은 올라 오셨나 모르겠네요....
    • 서울올라왔습니다! ㅎㅎㅎ아~ 교육청인지 저도 잘몰라요아직~ ㅎㅎㅎ블로그 포스팅통해서 몬가 일이 생길지도 몰라서요~ ㅎㅎ공부는 계속하는거죠! ^^ ㅎㅎㅎ
  3. 당연하죠!
    공부는 시간 지나면 하기 힘들어요.
    못하면 후회가 남아요.
    그러니 끝까지 해봐야 하거든요. ㅎ
    • 올해는 공부해야죠..^^ㅎㅎ 작년에 학교에 근무할 때 블로그를 했으면 재미있있을 것을..ㅠㅠㅎㅎ
  4. ㅎㅎ 횡설수설은요.. 전 오히려 이렇게 격식없는 얘기가 더 좋은데요?
    오늘도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5. 호주도 미국과 같이 통신이나 교통인프라가 막 좋은 편은 아니었어요 ㅋ
    지금은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르겠지만
    예전엔 싸이만 들어가도 한참을 버벅여서 ㅎㄷㄷ
    그래도 한국인들이 PC방, 현지 이름으로는 인터넷 카페를 많이 만들어서 그나마 낫긴 했는데
    집에서 쓰는 인터넷 속도는 진짜 모뎀수준 ㅠ
    한국이 인터넷 강국이라는 걸 느끼게 됏죠~!
    • 우리나라만한 곳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ㅎㅎ
      고작해봐야.. 일본이나 대만 정도일 테고..
      물론.. 삶의 질은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사실 인터넷이 없는 곳이 더 좋을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ㅎㅎ
      인터넷과 휴대폰이 없다면.. 불편하긴 하겠지만 또 다른 행복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요..ㅎㅎㅎㅎ
      감사합니다 녹차베지밀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