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러닝을 위한 학교에서의 스마트기기에 대한 관점의 변화

Posted by ▷lAngmA◁
2013. 5. 31. 18:17 §Cafe Time§/스마트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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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기기의 증가가 학교교육에 미치는 영향

 

스마트기기의 출현과 생활의 변화

최근 10년간 우리 일상 생활에 있어서 엄청난 변화가 생겼습니다. 1990년대 대부분의 통신은 가정용 전화기나 편지 등을 통해서 였습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서 핸드폰이 대중화되고, 2000년대 후반에는 컴퓨터에 버금가는 인터넷 환경을 제공하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을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다니지요. 기존의 통신기기와 스마트폰의 가장 큰 차이점은 아무래도 스마트폰이 기존에 여러 종류의 기기가 가지는 장점들을 하나의 기기에서 가능하도록, 그리고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구동되도록 만들어 졌다는 것입니다. 예컨데 예전에는 전자사전이나 전자수첩 등을 핸드폰과는 별개로 가지고 다니며 사용하였다면, 지금은 스마트폰 하나로 전화, 사전검색, 인터넷 서핑, 스케쥴 관리, 명함관리, 시간확인 등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지요.

 

 


 

학교 현장의 모습과 스마트기기

이제 오늘 주제가 될 학교 현장의 모습을 살펴봅시다. 사실 이제부터 보여드릴 내용은 단지 학교만의 모습은 아닐 것 입니다. 직장, 여가생활, 학교 모두 비슷한 모습일 거라 생각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에서 보냅니다. 특히나 고등학생이 되면 아침 8시 경 시작되는 정규수업 부터 보충수업, 그리고 야간자율학습까지, 하루 24시간 중 학교에서만 14시간 이상 있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학교에서 아이들이 공식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공부밖에는 없습니다. 공부 외에는 친구들과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잠시 쉬는 정도이겠지요.

 

이런 아이들에게 마치 사막의 오아시스와 같은 역할을 하는 기기가 생겼으니, 그것이 바로 스마트기기입니다. 아이들은 스마트기기를 통해 학교에 "갇혀" 있으면서도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잠시 웃을 수 있는 이야기들이 무엇이 있는지, 친구들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답답한 가슴을 조금 풀 수 있는 게임도 즐깁니다.

 

 


 

교사에게 있어서 학생들의 스마트기기 사용

저는 작년 한 해 동안 어떻게 보면 어린 나이로 나이차이도 많이 나지 않는 고등학생들을 가르칠 기회가 있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1학년을 마지막으로 미국에 가서 고등학교를 졸업했기 때문에 고등학교 2학년, 3학년 학생들의 모습은 처음 겪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근무했던 학교에서는 교내에서 핸드폰 소지를 원칙적으로 불허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몰래 사용을 하는 편이고 선생님들도 수업 시간만 아니라면 용인해 주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수업 중 스마트기기의 사용에 있었습니다.

 

예전보다 많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대략 35명의 학생들이 한 반을 구성하며, 한 명의 교사가 35명의 학생들을 데리고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라 수업 시간 내내 학생들의 스마트기기 사용을 완전히 통제하기는 어려웠습니다. 그나마 가끔씩 학생부 선생님들께서 점검을 하시는 정도였지요. 학생들은 수업 중에도 수업에 집중을 하는 것 보다는 스마트폰에 집중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교사의 입장에서 스마트기기는 학생들의 집중력을 흐트러 놓는 학습의 방해물 정도였습니다.

 

 


<강의식 수업이 이루어지는 현재 학교의 모습>

 


 

스마트폰 이전의 핸드폰과 교실

여기서 잠시 저의 학교 생활을 기억해 보면, 사실 1990년대 말 휴대폰이 보편화 되면서 수업 중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문자를 날리던 때가 기억납니다. 그리고 당시에는 스마트폰은 아니었으나 오히려 친구들과 문자로 대화하는 것은 지금보다도 훨씬 많았던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은 대부분 터치스크린 방식이라 보지 않고 작동하는 것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의 핸드폰은 화면을 보지 않은 상태에서 타이핑이 용이하기에 눈은 선생님과 칠판을 향해 있었지만, 손은 책상 아래에서 열심히 핸드폰 자판을 누르고 있는 모습이 학교 수업의 모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우리 뇌가 수업에 집중을 하면서 동시에 내가 핸드폰에 쓸 내용을 생각하고, 게다가 손은 기억해 둔 핸드폰의 자판 규칙에 따라 열심히 움직이는 것을 동시에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기에 (가능하신 분이 있으실지 모르겠습니다), 교사 입장에서는 수업을 듣는 것 처럼 보이는 학생들이지만 학생들의 머릿 속은 수업이 아니라 온통 친구들과의 잡담에 집중되어 있는 것이 바로 교실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핸드폰의 기능은 통화와 문자를 통한 친구들과의 잡담,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학교에서의 스마트기기에 대한 관점의 변화

우리는 이미 생활 속에서 스마트기기의 장점에 대해서 잘 알고 있습니다. 단순히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것이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반면에 스마트기기를 통해서 스케쥴을 관리하고(스케쥴러), 스케쥴에 따라 알람을 받으며(시계), 인터넷에서 뉴스를 확인하고(신문), 간단한 메모를 저장(전자수첩) 하기도 합니다. 경우에 따라 사전 어플리케이션을 사용하여 모르는 단어를 찾아보기도 하고(전자사전), 모르는 내용에 대하여 인터넷에서 검색(전자백과사전) 을 하기도 하지요. 이 외에도 수 많은 기능들이 스마트폰의 다양한 어플리케이션들을 통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유독 학교에서는 이러한 장점들을 모두 무시하고 단순히 수업에 집중하지 못 한다는 이유로 금지를 시키고 있습니다. 당연히 수업 중에 스마트폰을 수업과 관계없이 사용하는 것은 학습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합니다. 하지만 이미 대부분의 아이들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고, 다양한 기능들에 빠르게 적응한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이제 스마트기기에 대한 관점을 학교에서도 조금은 달리 봐야 하지 않을까요?

 

 


 

스마트기기의 사용을 막을 것이 아니라 학습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탐구

앞서 언급한 스마트폰 이전의 핸드폰을 학교에서 사용하는 것 보다, 현재의 스마트폰 및 스마트기기는 학생들의 학습에 있어서 긍정적인 잠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잡담용 핸드폰이 아닌, 이제는 학생들의 학습을 위한 스마트기기의 활용을 교사의 입장에서도 고려해야 합니다. 물론 현재의 학습환경과 현재의 수업방식에서 곧바로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막을 수 없는 구멍이 뚫린 댐의 구멍을 억지로 막으려 하기보다는, 뚫린 구멍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제대로 수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요? 그리고 가능하다면 흘러나오는 물을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앞으로 학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아닐까요? 그러면 어떻게 방향을 설정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요?

 

 


 

현재 학교 수업환경의 문제점들

현재의 교실수업은 철저하게 강의식 수업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특히나 고등학교에서 그런 현상이 심하며, 중학교의 경우에는 점차 강의식 수업에서 그룹활동이나 참여형 수업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중이나, 학습에 대한 효과에 있어서는 강의식 수업보다 오히려 학생이 접하는 정보량이 적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본디 수업 중 그룹활동이나 참여형 수업은 학생들의 수업내용에 대한 조사와 준비가 필요합니다. 문제학생을 오랜 시간 학교에 잡아두는 우리나라 교육방식에서는 학생들이 스스로 다음 날의 수업을 준비하다는 것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정보를 교사가 일방적으로 준비하고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형식인데, 어차피 교사가 제공하는 정보만을 수용해야 하는 학생들에게 단순히 형식만 그룹활동이나 참여형 형식의 수업을 진행한다 해서 학생들이 그룹활동의 원래 목적인 정보의 교환과 논의를 통한 학습이 이루어질리가 없는 것입니다. 여러 개의 용광로에 똑같은 종류의 쇠를 넣었는데 나중에 나오는 것이 다를 수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

 


<다양한 기능을 가졌지만 유독 학교에서만 배척받는 스마트기기의 사용>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학교 교실수업 환경의 변화

여기에서 우리는 학교 수업환경에서 스마트기기의 역할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단순히 수업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기만 할 것이라고 여긴 스마트기기가 현재 우리 교실환경에서의 가장 큰 단점을 제거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다양한 정보에 대한 용이한 접근성의 부재"가 바로 현재 교실환경 단점이며, 스마트기기가 교실에서 해결할 수 있는 현재 교실의 문제점이지요. 단순한 강의식 수업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그룹활동과 참여활동인데, 이러한 그룹활동과 참여활동의 원래 목적인 정보의 교환과 논의에 필요한 "정보"를 즉각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스마트기기입니다.

 

조금 더 이해를 쉽게 하기 위해서 기억해 보면 좋을 것이, 90년대 말 부터 2000년대 초반 까지 각급 학교에서는 컴퓨터를 사용한 학습을 시도하려 모든 학교에 컴퓨터실을 만들고 사용했습니다. 엄청난 예산이 들어갔으나 현재 컴퓨터실을 제대로 운영하고 있는 학교는 거의 없습니다. 이것은 기존의 교육정책이 컴퓨터를 사용하여 더 좋은 학습환경을 만드려는데 있지 않고, 컴퓨터 "자체"를 가르치기 위한 정책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빠르게 변하는 컴퓨터 기술의 특성상 이미 기성세대인 교사보다 학생들의 적응력이 더 뛰어나기에, 현재는 모든 학교에 컴퓨터는 있으나 유명무실한 컴퓨터 교육이 진행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교육에 있어서도 컴퓨터실 증대 정책의 실패가 가져다 주는 교훈을 기억해야 합니다. 스마트기기의 장점을 학교현장에서 극대화 시키는 방안은 그것을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1) 스마트기기 사용의 목적을 학습에 두고 실제 학습 중에 스마트기기를 활용하여 정보를 습득하고 정보를 재처리 하는 방법을 "연습"하게 하는 것입니다.<스마트기기를 활용한 학습방안> 그리고 그 "연습"은 기존의 컴퓨터실과 같은, 다른 수업과는 이질적인 특성을 가진 곳이 아니라, (2) 아이들이 항상 생활하고 수업을 들으며 스마트기기를 만지작거리는 "일반 교실"에서 이루어지게 됩니다.<스마트기기를 활용할 장소>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3)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학습이 가능한 교육내용을 선정하고 진행하는 것입니다.<스마트기기를 활용한 교실수업의 교육내용>

 

여기서 유의할 점은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수업을 진행하다고 하더라도 기존의 "강의식 수업"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인 정보의 제공은 기존의 "강의식 수업"을 통하되, 해당 정보를 기반으로 하여 추가적인 정보의 탐색은 "스마트기기를 활용하여", 그리고 마지막으로 강의식 수업을 통하여 제공된 정보와 스마트기기를 활용하여 탐색한 정보를 바탕으로 학생들은 자신이 소속된 그룹원들과 "논의"하여 학습에 필요한 정보를 "정제"하는 과정까지가 일련의 교실수업 환경의 변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의 일방적인 강의식 수업과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쌍방향 수업의 기본적인 모델>

 

 


 

마무리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마트기기의 증가가 학교교육에 미치는 영향과 학교교육에 있어서의 스마트기기의 긍정적인 잠재성에 대하여 생각해 보았습니다. 스마트기기는 이미 학생들의 삶의 일부분이며, 학교에서 학생들의 학습에 방해가 된다는 지적도 있으나 올바른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수 십년 간 변화가 없었던 학교현장에 긍정적인 변화의 바람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말하는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러닝, 이러닝이 이루어질 수 있겠지요.

 

본 포스팅은 LG상남도서관 외부집필진으로 선정이 되어 준비했으며, LG상남도서관 공식블로그에서 정리, 수정된 내용이 6월 현충일 전후로 포스팅 될 예정입니다. LG상남도서관 블로그에서는 연재형식으로 진행되며 두 번째 연재 포스팅부터는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구체적인 스마트러닝 수업모델의 제시와 해결해야 할 문제점"에 대한 글을 준비하려 합니다.

 

길고 부족한 글 읽어주신 것 감사드리며 향후 LG상남도서관 블로그에 제 포스팅이 올라가면 주소와 함께 소개하는 글을 올리겠으니 관심과 격려 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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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익명
    • 2014.06.30 17:10
    비밀댓글입니다
    • 저 연락처를 좀 알 수 있을까요?
    • 사용하시는 것은 가능합니다만.. 확인만 좀 부탁드릴 것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ㅅ ㅅ
    • 익명
    • 2016.03.25 19:59
    비밀댓글입니다
    • 안녕하세요~ 교내의 범위를 물어보셨는데 혹시 무슨일로 물어보신건지 여쭤봐도 될까요? ^^
      • 2016.03.27 00:21
      비밀댓글입니다
    • 아~ 조사라고 하시니 뭔가 걱정되는걸요? 단지 저의 의견을 물어보시는 거라면 학교 교내는 학교건물 및 운동장을 포함한 교문까지라고 말씀드리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교내에서 학생들의 휴대폰이 반드시 금지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개인적으로는 수업 중에도 수업에 필요시 어느정도 스마트기기 사용에 유연성을 가져야 학생들의 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만, 동시에 학생 스스로 적정수준으로 스마트기기를 사용한다는 것이 어렵단 것도 현실이거든요.

      조사라고 하셔서 뭔가 찜찜한걸요ㄷㄷ
      • 2016.03.27 19:48
      비밀댓글입니다
    • 아~ 그러셨군요;;;;ㅎㅎ 사범대이신가봐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