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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쓰기, 너무 어려워요. 비법이 있을까요?

고딩길잡이 2014. 4. 10.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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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쓰기를 잘 하는 방법?

 

 

자, 오늘은 오랜만에 제가 수업하는 고등학교 실용영어 독해와 작문 수업자료 외에 다른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기존에 했던 포스팅 중, 제 기억에는 듣기 잘하는 방법과 전반적인 영어 공부법에 대한 내용이 있었는데요..

아직까지 영어 쓰기를 잘 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는 한 번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왜 영어 쓰기에 관한 포스팅을 하지 않았느냐고 물으신다면..

원래는 듣기,읽기 포스팅 후에 곧바로 진행하려 했으나,

제가 시험준비로 블로그에서 꽤나 오랫동안 잠수를 탓기 때문에.. 쓰기 포스팅은 무한정 미뤄졌었습니다.

양해를 바라며.. 오늘 영어 쓰기에 대한 포스팅을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어쓰기.. 도대체 비법이 있을까요?]

영어쓰기..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글 잘 쓰기는 우리말로 쓰기도 어려운데 영어로 어떻게 글을 쓰나 라는 생각부터 듭니다.

맞습니다.

영어 쓰기라고 해 봐야 우리말로 글을 잘 쓰는 사람이 영어로 멋진 글을 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영어글이 아니라 일단 영어로 된 문장들을 깔끔하게 구성해서 써 내는 것은 역시나 어렵습니다만 불가능한 일은 아닙니다.

어떤 비법들이 있길래 이렇게 호언장담 하는 것일까요, 제가?

 

[국가영어능력평가, NEAT 시험]

몇 년 전 부터, 꽤나 오랜 기간을 국가에서 준비한 영어시험이 있었습니다.

국가영어능력평가, NEAT라고 불리는 것이 바로 그것이지요.

대학수학능력시험, 공무원시험에 저 시험을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상당히 큰 재원을 투자한 시험입니다.

그리고 나름 준비도 꽤나 잘 되 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만은..

아쉽게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외국어 대체는 없던 일로 되 버렸습니다.

이 시험은 기존의 대학수학능력시험 외국어영역과는 다르게 듣기,읽기,말하기,쓰기 모두를 평가하기 위한 시험인데요,

사실 수학능력시험이 가지는 태생적 한계는 사교육 경감과 공정한 평가인데,

문제는 말하기나 쓰기의 경우에 부모의 경제적 여건, 즉 자녀들을 교육시킬 수 있는 경제적 상황의 영향을 너무 크게 받습니다.

예를 들자면, 듣기와 읽기만 있던 수학능력시험에서는 해당 분야만 학원을 보내면 뭐 어찌 되겠지만,

말하기와 쓰기가 추가될 경우 그에 따른 추가적인 교육비가 사교육으로 지출될 소지가 많아집니다.

아무튼간에, 이 시험은 결국 공무원시험의 영어과목만을 대체하는 방향으로 준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NEAT가 만들어진 이유, 쓰기와 말하기 또한 평가하기 위함이다]

NEAT를 잠시 언급했던 것은, NEAT가 도대체 왜 만들어졌는지 생각을 해 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기존의 영어시험들이 지나치게 듣기와 읽기에 집중되어 있고,

따라서 기존의 영어시험에서 점수를 잘 받은 학생들이나 수험생들이 외국인과 만나면 말 한 마디 못 꺼내고 글 하나 못 쓰는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말하기는 몰라도 쓰기의 경우에는 관점만 조금 바꾼다면 충분히 외국 나가지 않고 일정수준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어떻게요?

 

[영어쓰기의 시작은 간략하고 단순한 문장으로 우리말을 생각하는 것]

자! 우리가 영어 쓰기를 어려워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영어와 우리말은 어순도 다를 뿐 더러 일대일 치환이 되질 않기 때문입니다.

어순도 다르고 일대일 치환도 되지 않는데, 우리는 항상 영어 쓰기를 할 때 우리말 의미를 먼저 생각하고 영어로 쓰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우리말로 글을 쓸 때는 필요이상으로 복잡한 형식의 글을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가장 큰 문제입니다.

예컨데, 제가 가끔 근무하는 학교에서, 또는 친구들에게 번역부탁을 받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번역은 말 그대로 원본의 의미를 최대한 충실히 따라야 하는 것인데..

사실 번역해달라고 요청받아서 받은 원본을 보면, 난감한 것이 문장의 구성이 우리나라 사람인 제가 봐도 너무 복잡하다는 것입니다.

명확한 의미를 일단 파악해야 이 의미를 고스란히 영어로 전달하는 것이 가능한데,

머릿속에는 우리말로 복잡한 내용을 구성해놓고 이것을 영어로 번역을 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번역 요청을 받으면 일단 제가 하는 일우리말을 최대한 간략하고 단순한 문장으로 재구성하는 것이었습니다.

 

[모든 문장은 5형식으로 구성이 가능하다]

수업 시간에도 항상 아이들에게 강조하는 이야기이지만, 영어의 모든 문장5형식, 또는 6형식으로 표현이 가능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말 또한 적절한 수식어구를 붙혀 의미파악이 가능하고요.

헌데 우리말 원본 자체가 이해가 어렵다는 것은, 제가 바보라서 이해가 안되거나 문장이 너무 길어 이해가 되지 않는 경우가 아니라,

문장을 불필요하게 길게 멋있게 보이도록 쓰다 보니, 문장이 불완전하게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저 또한 이 포스팅을 하면서 그러한 문장들이 많이 있을 것이고요.

우리말로 된 글을 보면 그나마 의미파악이 가능하지만, 이것을 가지고 영어로 재구성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따라서 영어 쓰기를 잘 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알아둬야 할 것은, 영어 문장을 쓸 때 우리말로 멋지게 보이도록 말 하는 것 처럼 쓰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부사절을 만드는 접속사]

그러면 이것만 가지고서 영어로 글을 잘 쓸 수 있을까요?

일단 우리말로 멋지게 보이도록 쓰지 않고 영어의 형식에 충실한다면, 영어 문장을 구성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모든 문장을 딱딱 떨어지게 5형식에만 맞추어 쓴다면, 마치 그 글은 어린아이게 문장을 배워서 쓰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5형식만 제대로 아는 상태에서 문장을 조금 더 풍부하게 표현하기 위해 원어민들은 부사절을 문장에 추가합니다.

중요한 것은 부사절이라는 것 또한 절이기에 문장의 5형식을 따라가게 된다는 점이지요.

따라서 기본적인 5형식을 완전히 알고있는 상태에서 부사절을 나타내는 접속사를 충분히 알아둔다면, 문장을 더 원어민과 같이 쓰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전치사구, 관계대명사, 관계부사, 분사(구문)]

여기에 추가적으로 전치사구와 관계대명사, 관계부사, 분사(구문)을 사용할 줄 안다면 문장을 멋지게 보이도록 만들기 위한 준비는 끝나는 것입니다.

결국 영어쓰기에 있어서 필요한 것은 위의 문법들이 전부이나, 우리가 영어 문법책을 펼친다면 그 외의 것들이 굉장히 많이 보이게 됩니다.

이것은 위의 나열된 문법사항들을 익히기 위해서 알아두어야 할 것들이 있기 때문이죠.

굳이 수학을 영어에 비유하자면, 덧셈과 뺄셈을 알아야 곱셈과 나눗셈을 할 수 있는 것이고, 덧셈과 뺄셈 이전에 "수"라는 것을 알아야 덧셈과 뺄셈 또한 배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단어, 품사는 기본이다]

개인적으로는 영어공부에 있어서 정석적인, 누구나 다 따라야 할 순서는 없다고 봅니다.

하지만, 어떤 학문이든, 언어든, 수학이든간에 주요 내용을 배우기 이전에 해당 주요 내용을 알기 위한 기본적인 사항들은 알아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단어와 알파벳, 그리고 품사입니다.

5형식을 알려면 문장의 어떤 위치에 어떤 품사가 나와야 하고, 이것을 알아야 왜 그렇게 해석이 되고 사용되는지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영어능력이 어느정도이든간에 단어공부는 꾸준히 필요하겠죠?

 

[무엇보다 우선이 되어야 할 것은 바로 영어로 된 좋은 글을 많이 읽는 것]

언어능력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을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수용과 생산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수용에 해당되는 것은 듣기와 읽기게 있겠고, 생산에 해당되는 것은 말하기와 쓰기가 있겠지요.

아이들이 말을 배울 때, 어느 순간 아이들이 갑자기 말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맨 처음 아이들이 "아빠"와 "엄마"라는 단어를 말할 때에는 그 이전에 부모가 수도 없이 반복해서 아이들에게 이 단어를 들려주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생산을 하려면 우선 수용을 하고, 수용된 내용을 따라서 반복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기본적으로 읽기와 듣기부터 되지가 않는데, 말하기와 쓰기는 될 리가 없습니다.

영어쓰기 또한 생산에 해당하는 것으로, 글을 제대로 쓰려면 좋은 글을 많이 읽어봐야 합니다.

특히나 영어는 우리말이 아니기에, 5형식을 가지고 생각하는 것을 거의 다 표현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원어민처럼 쓰기를 하려면 원어민이 쓰는 방식에 익숙해져야 한단 것이지요.

익숙해진다는 말은 곧 영어쓰기를 원어민이 할 때에 생각하는 사고방식과 비슷해진다는 것을 의미하고요.

우리 말을 쓰는대로 번역하려고 한다면 번역작업 자체가 굉장히 고단하고 힘들어집니다.

하지만 애초에 원어민의 문장표현방식에 익숙해진다면, 번역작업 이전에 번역이 용이하도록 우리말로 된 글을 만들 수 있겠지요.

번역 외에 직접적으로 영어쓰기를 수행할 때도 같은 이치가 적용이 됩니다.

단지 우리말 글을 먼저 쓰는 것이 아니라, 영어형식에 맞춰 우리말을 먼저 생각하고, 곧바로 치환할 수 있게 되지요.

중요한 것은 좋은 글을 많이 읽어보는 것! 이 되겠습니다.

 


정리를 하자면, 영어쓰기를 잘 하기 위해서는 일단

 

1. 문장의 5형식을 파악한다

2. 쓸 내용을 5형식의 구성에 맞추어 최대한 간략하게 생각한다.

3. 부사절을 만드는 접속사를 많이 알아두고, 전치사, 분사(구문), 관계대명사, 관계부사를 알아둔다.

4. 영어로 된 글을 많이 읽어 글의 구성이 어떻게 되는지 최대한 많이 파악한다.

 

의 네 가지가 있겠습니다.

듣기와 읽기는 사실 어려운 부분이 아닙니다.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저절로 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쓰기나 말하기는 생산적인 부분이기 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느낄 수 있습니다.

두 가지 모두 많은 연습이 필요한데, 무턱대고 많은 연습을 하기 보다는 조금은 방향성과 원리를 가지고 접근해야 좋지 않나 생각하네요.

어려운 영어, 노력없이 얻어지는 것은 세상에 아무것도 없겠지만 같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면, 이왕이면 목적에 도달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배우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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