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glish§/영어공부방법

영어독해,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을까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고딩길잡이 2013. 8. 3. 01:01
반응형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지난 "영어듣기" 포스팅에서 예고드렸던 "영어독해" 포스팅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사실 영어듣기는 미국드라마 딕테이션으로, 영어독해는 간간히 영어소설 원서 소개 포스팅으로, 그리고 영어문법은 미국드라마 딕테이션 및 영어문법 포스팅으로 진행하기는 했었으나..

방학을 맞이하여 비교적 단기간(?)에 영어독해를 시도해 볼 수 있는 비법(?)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는 아니고요.

영어독해든 영어듣기든 단기간에 마스터 할 수 있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영어란 것이 암기가 아니라 오히려 수학처럼 엄청난 경험과 적용을 반복해가며 습득되어지는 것이고..

영어를 아주 잘 한다는 분들도 영어로 된 모든 문서를 읽고 이해하거나, 듣고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뭐.... 그런 분들이 있기는 하죠.... 하지만 그것은 이민가서 아주 오래 계시는 분들의 경우에 국한된 이야기입니다.

오늘 하고싶은 이야기는!! 1) 영어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2) 영어독해는 왜 중요한 것일까? 3) 문법과 독해, 과연 어떤 것이 먼저일까? 4) 문법의 한계와 독해학습 의 순서로 진행하겠습니다.

 


 

1) 영어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뭔 뜬금없이 당연한 소리를 하시나 싶으실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시중에 보면 영어를 단기간에 마스터하기! 라는 주제로 팔리는 책들과 강의들이 많이 있습니다.

 

만약에라도.... 아주 만약에.. 자신이 어릴 적 부터 우리말을 한 번 듣고 곧바로 따라하고, 글자를 배우자마자 긴 책을 줄줄 읽기 시작했다고 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이 글은 그런 분들에게는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를 키워보신 분들은 아실 것이고.. 저와 같이 아직 그럴 나이가 되지 않은 사람들도 자신의 어릴 적 이야기를 들으면 국어 공부에 상당한 노력과 시간이 들어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언어는 내가 하나의 단어를 여러 번 보고 이해하는 순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실례로 아이들은 엄마와 아빠를 말하기 시작하고서도 사실 본인의 엄마와 아빠에게만 그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생판 모르는 남에게도 남성에게는 아빠, 여성에게는 엄마라고 부르다가 점차 그 의미가 아니란 것을 이해하고 적용하게 되지요.

영어공부에 왕도, 즉 뻥 뚫린 길 처럼 쉬운 길이 있다는 이야기는, 아주 극소수의 있을지 모르는 천재들에게만 해당이 됩니다.

있을지나 모르겠네요;;ㅎㅎ

 

아무튼! 하나의 언어를 배울 때는 굉장히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그 노력과 시간이 결실을 맺는 것은.... 적어도 언어적인 측면에 있어서는 모국어라 할 지라도 최소 십 년 이상 걸린다고 합니다.

읭? 왠 십 년? 아이들이 말은 그것보다 훨씬 빨리 마스터하잖아요!? 라고 생각하시겠지요?

우리가 어렸을 적을 생각해보면.. 지금과 같은 말투를 사용했을까요?

우리말을 익히는데 몇 년 밖에 걸리지 않는다면, 굳이 뭐하러 우리는 국어, 또는 언어란 것을 대학갈 때 까지, 또는 대학에 가서도 배우는 것일까요?

 

언어공부에 있어서 완벽이란 없습니다. 그리고 완벽이란 상태가 없다는 것은 곧 아무리 지름길을 찾아봐도 끝까지 다다를 수 없다는 것이죠.

우리의 모국어 학습이 이렇습니다. 국어를 대학 갈 때 시험을 보는데.... 모국어도 아닌 영어는 어떨까요....

몇 배로 어렵고 몇 배로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따라서.... 지름길 찾는다고 이상한 길 가서 길 잃지 마시고.. 시간과 노력을 정석적인 방법에 투자하십쇼.

 


 

2) 영어독해는 왜 중요한 것일까?

 

 

영어독해.... 과연 왜 중요한 것일까요?

 

우리나라는 영어가 국어가 아닙니다. 즉, 영어는 외국어입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사용될 일이 거의 없습니다. 해외로 여행을 가거나, 글로벌시대 답게 해외 바이어들을 상대하거나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말이지요.

그런데? 일단 영어에 있어서 가장 편히 공부하고 효과를 보고 잘 써먹을 수 있는 분야가 바로 영어독해 입니다.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보죠. 작년 까지만 하더라도 외국어영역의 대부분은 영어독해 문항이었습니다.

올 해 부터 듣기가 50%로 늘어나긴 했으나, 이제까지 수능 외국어영역의 듣기 문항은 난이도가 낮았던 점을 생각해 볼 때, 아마도 영어독해에서 변별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 대학에 들어갑니다.

 

대학과정의 상당 부분은 영어원서로 수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꼭 영어원서가 아닐지라도 교과서 자체가 원서의 해석본이거나 추가적인 자료를 찾기 위해, 더 많은 학습을 위해 원서로 공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런 원서들은 외국에서도 대학생의 학업을 위한 서적들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난이도도 기존의 수능 독해영역 보다 훨씬 높습니다.

영어독해능력이 부족하다면.... 상당히 거대한 벽을 만나게 되는 것이죠.

 

사회에서요? 사실 사회에서 영어는 제가 봐도 크게 필요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최소한.... 외국인과 대화는 못 하더라도 서신을 주고받을 정도는 되야 할 것 같습니다.

뭐.... 최소한 외국인을 만나더라도.... 글로 쓰고 읽으면서라도 의미전달을 할 수는 있을 테니까요.

 


 

3) 문법과 독해, 과연 어떤 것이 먼저일까?

 

 

아주 의견이 분분한 내용이죠? 최소한의 문법을 알아야 독해가 된다. 독해를 계속해서 시도하다 보면 문법적인 사항은 저절로 체득하게 된다.

사실 이 문제는.... 답이 없습니다. 읭? 무슨 소리냐고요?

 

자~ 저의 경우에는 앞의 경우라기보다는... 뒤와 가깝습니다. 독해를 계속해서 시도하다 보니 문법적인 사항이 저절로 체득하게 된 것이죠.

굳이.... 머나먼 미국까지 간 마당에.. 한국에서 했던 것과 똑같이 문법공부 중심으로 하면 좀 그럴 것 같아서 그냥 무작정 단어 외우면서 책 읽기를 시도했었습니다.

지금 알고 있는 문법사항들은? 그것들은 한국에 와서 영어교사가 되려 하니... 아이들을 학교에서 가르치다 보니 필요하기 때문에 따로 책 보고 공부한 것입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그러니깐 우리나라에서 영어를 배우는 학생들에게는 앞의 경우가 맞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작년 한 해 동안 고등학교 친구들을 가르치면서 엄청나게 많이 고민했던 부분인데요....

제가 한국에서 십 년이 넘도록 못 잡던 영어를 미국에서 단 2년도 조금 안되는 시간 동안 어느 정도 잡고 온 부분을 생각하며....

도대체 한국에서의 영어공부와 미국에서의 영어공부가 무슨 차이가 있었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시도도 해 보았습니다.... 예를 들면.... 고등학교 수업 중 미국드라마를 활용하여 아이들의 집중도 높이고, 동시에 중간 중간 구간반복을 해서 딕테이션 연습도 해 보면서 말이죠. 특정 과제를 줘서 잘 수행한 학생에게 제가 읽었던 원서 소설도 몇 권 줬습니다...

Marvel 코믹스에서 나오는 만화.... 영어로 된 만화도 한 페이지 시험문제로 낸 적도 있었습니다.... 수업에는 사용하지 않았지만요.. 시험이 단순히 평가가 아닌.. 교육의 연장선상이다라는 판단에 조금 무리하게 했었네요;;ㅎㅎ

아무튼 둘 다 일단은 제가 미국에서 공부하던 방식을 조금 도입을 해 본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름 성과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론은.... 일단 수업의 주는 한국식 영어교육.. 즉 문법과 독해중심 교육이 되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미국에서는 사실 굳이 영어를 찾아서 듣지 않아도 하루 종일 듣고 읽게 됩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몇 번 언급했던.. 영어에 대한 "노출"의 기회가 엄청나게 크다는 것이죠.

하지만 한국에서는 하루에 한 시간의 영어수업시간 및 자습시간을 제외하고는 영어를 접할 일이 없습니다.

일단 영어를 접할 기회가 미국의 절반도 되지 않기 때문에 미국에서와 같은 학습은 조금 어렵습니다.. 교사 입장에서도.. 학생 입장에서도요.

 

그렇다면.... 차선책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문법교육입니다.

문법교육은 일단 교사 입장에서 가르치기가 훨씬 수월합니다. 고등학교 과정에서 알아야 할 문법이 무한정 있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문법은 딱 정해져 있기 때문에죠.

학생 입장에서는 문법이 정확한 독해를 위한 하나의 수학공식으로 받아들여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 일정 수준의 문장은 문법에 맞춰 해석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까지는 문법교육이 맞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조금 다른 이야기로 넘어가 볼까요?

 


4) 문법교육의 한계와 독해학습

 

 

자~ 우리는 수학 공식을 외 외우는 것일까요? 단순히 공식을 외우는 것이 능력의 척도가 되는 것인가요?

수학 공식은 수학을 풀기 위해서 외우는 것입니다. 사실 이 부분도 할 이야기가 조금 있기는 합니다.

우리나라 수학 교육에 관한 이야기죠.... 하지만 제가 수학에는 약한지라.. 감히 쉽게 말하기가 좀 그렇네요..ㅎㅎ

아무튼.... 그냥 간단하게.... 미국은 우리나라와 수학공식이 다른 것이 약간 있습니다....

뭐.... 예컨데 복소수가 있죠.... 굉장히 인상깊었던 차이점이었더라서요..ㅎㅎ

그냥 제곱하면 -1이 되는 i라고 칭하는 복소수,... 이걸 그래프로 설명합니다;;;;

그리고 기억에는.... 삼각함수랑 막 연관이 되었던 것 같은데 그 이상은 잘 기억이 안나네요;;ㅎㅎ

"아! 이 공식이 나중에 뭔가 다른 공학적 내용이나.... 대학 과정에서 꽤나 쓸모가 있겠구나!" 라는 걸 좀 느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영어이야기 하다가 갑자기 수학이야기냐고요? 약간은 비슷한 시사점이 있다고 생각되서 꺼냈습니다.

영어문법은 왜 배우는 것이죠? 우리나라에서는 일단 독해를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 영어문법을 배웁니다.

그리고 영어문법을 배워야 말하거나 글을 쓸 때도 정확한 영어로 정확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즉, 영어문법은 우리가 부정사가 뭐고, 관계대명사가 뭐고, 독립절과 종속절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배우는 것이 아닙니다.

부정사는 이렇게 사용되고, 관계대명사는 이럴 때 사용되고, 독립절과 종속절은 이런 관계의 의미를 전달하려 할 때 사용된다.... 이걸 알기 위해서 문법을 배우는 것이죠.

하지만 수업방식 자체가 문법에 과하게 치중되어 있습니다.

문법으로 시작해서 문법으로 끝이 날 정도니.... 게다가 요즘은 조금 나아지긴 했으나.... 시중의 문법교재 자체가 거의 모든 문법사항들을 담아두려 노력한 것 처럼 보입니다.

사실 기본적인 독해를 위해 필요한 문법사항은 정해져 있는데요....

 

따라서 공부의 순서가~

 

(1) 기본적인 문법사항들을 전달하고 연습한 후로는

(2) 즉각적으로 조금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양의 독해연습을 실전처럼 해 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3) 간단하게 문법사항들을 설명해 주는 순서로요....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양의 독해연습이란.... 시험을 바로 앞두지 않은 상태라면 재미없는 독해문제집을 풀거나 하지말고.. 학생이 관심있는 분야의 기사나 소설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재미없이 공부해야 할 부분이 있긴 한데, 그것은 문법공부가 아니라 "단어"암기지요.

문법공부는 재미없거나 지루한 감정을 가지기 전에 간단히 짚고 넘어가는 수준이 적절합니다.

 


마무리....

 

아무래도 이전의 글보다 훨씬 두서없이 진행되었습니다. 저 스스로가 시험을 위한 공부 중이라서..ㅠㅠ 깔끔히 생각의 정리가 되질 않네요..ㅠㅠ

당연한 내용의 글을 쓴 것 같이 스스로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차이점이라면 단기적 효과를 위한 영어공부가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영어공부에 있어서 효과를 볼 수 있는 방안은 1) 학생 스스로가 관심있는 분야의 원서를 읽어야 한다 2) 문법은 꼭 해야 하지만, 스스로 영어에 지루함을 느끼기 전 까지만, 그리고 꼭 필요한 문법만 한다 3) 노출을 늘려라.... 독해를 위한 노출은 다양한 분야의 영어로 된 글을 많이 읽는 것! 4) 가장 중요한 것은 쉬운 길을 찾으려 하지 말고 옳은 길을 찾아라! 정도가 되겠습니다.

 

거시적 관점에서의 내용만 다룬지라 솔직히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으나.. 독해 별거 아닌가? 라는 생각만 가지시면 좋겠습니다. 우리말로 된 글을 못 읽는 경우는 별로 없잖아요. 영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배우는 시점의 차이와.. 우리가 나이가 들면서 잠시 잊은 언어능력의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그리고 잊은 언어능력은.... 뭐.. 학자들의 논문에 따르면 원어민처럼 영어를 할 수 있는 나이대가 따로 있다고는 하나.. 우리가 필요한 수준의 영어능력을 갖기 위한 나이대는 따로 없습니다. <재미>있게 공부할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보세요!

 


임용시험 공부를 제외하고 순순히 영어만을 위한 제 공부 방법

 

1) 미국드라마 보기.... (한글자막 켜 놓고 봅니다.... 그냥 편안히 자막 보면서 보고 중간중간 자막 의식하지 않고 듣기만 시도하다가.. 구간반복 후 딕테이션도 가끔합니다.... 저는 재미를 위해서 미국드라마를 보지만.. 영어듣기에 엄청 도움 많이 됩니다.... 많이 보면 볼 수록 좋겠으나 일정 수준의 절제도 필요합니다)

 

2) 영어 소설 읽기 (쥬라기공원부터 시작한 영어소설 읽기.... 제 블로그에 소개한 마이클 크라이튼의 스피어도 있고, 스테판 킹의 인섬니아도 있습니다.... 복잡한거 생각하지 않고 그냥 서점가서 맨 뒷 페이지 책 소개 잠시 보고 끌리는 책 사서 읽습니다.... 그 중에는 보다가 재미없어서 안 보고 집에 놔둔것도 좀 있긴 합니다만.... 읽은 책들에 대한 간접적인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작가는 마이클 크라이튼[SF,과학], 존 그리샴[법정스릴러], 스테파니 메이어[트와일라잇 시리즈] 정도입니다. 스테판 킹 소설도 좋긴 한데.... 난이도가 앞서 언급한 작가들의 책 보다 어렵습니다;;;;)

 


 

반응형